쿠팡 주문 엑셀을 공급처별 발주서로 자동으로 나누는 법 (구글 시트 + AI)
매일 아침 쿠팡 윙 주문 엑셀을 공급처별로 잘라 붙이는 일을 구글 시트 하나로 끝내는 순서입니다. AI에게는 수식만 짜게 하고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는 AI에 올리지 않습니다.
위탁판매 셀러의 아침은 보통 이렇게 시작합니다. 쿠팡 윙에서 주문 엑셀을 내려받고 상품별로 어느 농장인지 어느 수산인지 나눠서 공급처마다 다른 양식에 옮겨 적은 다음 카톡이나 메일로 보냅니다. 주문이 하루 50건만 넘어도 30분은 그냥 갑니다.
이 글은 그 30분을 구글 시트 하나로 줄이는 순서입니다. 엑셀을 시트에 붙여넣으면 공급처별 탭에 발주서가 자동으로 채워지게 만듭니다. 수식은 AI에게 짜게 하되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와 주소는 AI에 올리지 않는 방식으로 갑니다. 컴퓨터를 잘 몰라도 따라 할 수 있게 썼습니다.
준비물
- 쿠팡 윙 계정 (스마트스토어도 같은 방식이 됩니다. 열 이름만 다릅니다)
- 구글 계정 (구글 시트는 무료입니다)
- ChatGPT나 Claude나 Gemini 중 아무거나 하나
1단계. 쿠팡 윙에서 주문 엑셀 내려받기
쿠팡 윙에 로그인해서 주문/배송 관리 → 배송관리로 들어갑니다. 새 주문은 결제완료 상태로 들어와 있습니다. 여기서 주문을 선택해 상품준비중 처리를 한 뒤 엑셀을 내려받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버튼 이름은 계정에 따라 "발주서 다운로드"나 "엑셀 다운로드"로 보입니다.
내려받은 엑셀에는 열이 40개 가까이 있는데 발주서에 실제로 필요한 열은 이 정도입니다.
| 열 이름 | 쓰임 |
|---|---|
| 주문번호 | 나중에 송장 등록할 때 기준 |
| 노출상품명(옵션명) | 어느 공급처 상품인지 판단하는 기준 |
| 구매수(수량) | 발주 수량 |
| 수취인이름 | 받는 사람 |
| 수취인전화번호 | 받는 사람 연락처 |
| 수취인주소 | 배송지 |
| 우편번호 | 배송지 |
| 배송메세지 | 부재 시 문 앞 등 |
| 주문시 출고예정일 | 출고 마감 확인 |
열 이름은 쿠팡이 가끔 바꿉니다. 그래서 아래 수식은 "몇 번째 열"이 아니라 열 이름으로 찾는 방식으로 짭니다. 열 순서가 바뀌어도 수식을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2단계. 구글 시트에 탭 3종 만들기
새 구글 시트를 만들고 탭을 이렇게 구성합니다.
- 주문 탭: 내려받은 엑셀 내용을 그대로 붙여넣는 곳입니다. 1행이 열 이름이어야 합니다. 엑셀 파일을 열어 전체 선택하고 복사해서 A1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파일 메뉴의 "가져오기"로 올려도 됩니다.
- 매핑 탭: 상품과 공급처를 연결하는 표입니다. A열에 노출상품명(옵션명)을 그대로 적고 B열에 공급처 이름을 적습니다. C열에는 공급처가 부르는 품목명을 적으면 발주서에 그 이름으로 나갑니다.
- 공급처별 탭: 공급처 이름 그대로 탭을 만듭니다. 사과농원 탭과 남해수산 탭 같은 식입니다. 여기에 수식 하나만 넣으면 됩니다.
매핑 탭을 처음 채울 때는 주문 탭의 상품명을 손으로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매핑 탭 A2에 아래 수식을 넣으면 주문에 등장하는 상품명이 중복 없이 나열됩니다. 그 옆 B열에 공급처만 적으면 됩니다.
=UNIQUE(FILTER(INDEX(주문!A2:AZ, 0, MATCH("노출상품명(옵션명)", 주문!1:1, 0)), 주문!A2:A<>""))
상품명이 다 나오면 이 수식을 값으로 바꿔 둡니다 (복사한 뒤 마우스 오른쪽 → 값만 붙여넣기). 이후에 새 상품이 생기면 그 줄만 추가합니다.
| A: 노출상품명(옵션명) | B: 공급처 | C: 공급처 품목명 |
|---|---|---|
| 꿀사과 5kg, 1개 | 사과농원 | 부사 5kg 가정용 |
| 꿀사과 10kg, 1개 | 사과농원 | 부사 10kg 가정용 |
| 생물 고등어 2마리, 1세트 | 남해수산 | 고등어 2미 |
| 햇고구마 3kg, 1개 | 여주농장 | 밤고구마 3kg |
3단계. AI에게 수식 부탁하기
여기가 핵심입니다. AI에게 주문 파일을 올리지 않습니다. 열 이름과 원하는 결과만 알려주고 수식을 받습니다.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붙여넣고 공급처 이름과 열 이름만 고치면 됩니다.
구글 시트 수식을 하나 짜줘.
- "주문" 탭 1행에는 열 이름이 있고 2행부터 주문 데이터가 있어. 열 이름 중에 "노출상품명(옵션명)", "구매수(수량)", "수취인이름", "수취인전화번호", "수취인주소", "우편번호", "배송메세지", "주문번호"가 있어. 열 순서는 바뀔 수 있으니 MATCH로 열 이름을 찾아서 써줘.
- "매핑" 탭 A열에는 노출상품명(옵션명) 값이 있고 B열에는 공급처 이름이 있고 C열에는 공급처가 쓰는 품목명이 있어.
- "사과농원" 탭 A1에 넣을 수식이야. 주문 탭에서 매핑 결과 공급처가 "사과농원"인 주문만 골라서 이 순서로 보여줘: 수취인이름, 수취인전화번호, 우편번호, 수취인주소, 공급처 품목명(매핑 C열), 구매수(수량), 배송메세지, 주문번호.
- 첫 줄에는 열 이름을 넣어줘.
- 해당 주문이 없으면 "오늘 발주 없음"이라고 표시해줘.
- LET과 FILTER와 CHOOSECOLS를 써도 돼. 수식 하나로 끝나게 해줘.
AI가 주는 수식은 대체로 아래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이 수식을 그대로 사과농원 탭 A1에 넣어도 됩니다. 저희가 실제로 돌려본 수식입니다.
=LET(
hdr, 주문!1:1,
data, FILTER(주문!A2:AZ, 주문!A2:A<>""),
key, INDEX(data, 0, MATCH("노출상품명(옵션명)", hdr, 0)),
sup, ARRAYFORMULA(IFERROR(VLOOKUP(key, 매핑!A:C, 2, FALSE), "")),
item, ARRAYFORMULA(IFERROR(VLOOKUP(key, 매핑!A:C, 3, FALSE), key)),
pick, LAMBDA(name, INDEX(data, 0, MATCH(name, hdr, 0))),
rows, FILTER(
{pick("수취인이름"), pick("수취인전화번호"), pick("우편번호"), pick("수취인주소"), item, pick("구매수(수량)"), pick("배송메세지"), pick("주문번호")},
sup = "사과농원"),
IFERROR({"받는분", "연락처", "우편번호", "주소", "품목", "수량", "배송메시지", "주문번호"; rows}, "오늘 발주 없음")
)
같은 수식을 복사해서 남해수산 탭에는 "사과농원"만 "남해수산"으로 바꿔 넣습니다. 공급처가 열 곳이면 열 번 하면 됩니다.
4단계. 붙여넣고 확인하기
주문 탭에 오늘 엑셀을 붙여넣으면 공급처별 탭이 바로 채워집니다. 여기서 꼭 눈으로 볼 것이 세 가지입니다.
- 매핑에 없는 상품: 매핑 탭에 없는 상품명은 어느 공급처 탭에도 안 나옵니다. 놓치지 않으려면 주문 탭 옆에 확인용 탭을 하나 두고 아래 수식을 넣습니다. 매핑이 안 된 상품명이 나열됩니다.
=IFERROR(UNIQUE(FILTER(INDEX(주문!A2:AZ, 0, MATCH("노출상품명(옵션명)", 주문!1:1, 0)), 주문!A2:A<>"", ISNA(MATCH(INDEX(주문!A2:AZ, 0, MATCH("노출상품명(옵션명)", 주문!1:1, 0)), 매핑!A:A, 0)))), "매핑 누락 없음")
- 같은 사람이 두 줄: 한 고객이 사과 5kg와 10kg를 같이 사면 두 줄로 나옵니다. 합포장을 하는 공급처라면 그대로 두 줄로 보내도 되는지 미리 정해 두세요. 쿠팡은 묶음배송번호 열이 있어서 이 값이 같으면 한 배송입니다.
- 취소 주문: 붙여넣은 뒤 고객이 취소하면 시트에는 남아 있습니다. 발주서를 보내기 직전에 윙에서 취소 건이 있는지 한 번 더 봅니다.
5단계. 공급처에 보내기
공급처 탭에서 파일 → 다운로드 → Microsoft Excel(.xlsx) 을 누르면 그 탭만 엑셀로 내려옵니다. 카톡이나 메일로 보내면 끝입니다. 공급처가 자기 양식 파일을 고집하면 그 파일의 열 순서대로 3단계 수식의 열 순서를 맞춰 두면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
매일 다운로드하는 것도 귀찮으면 AI에게 한 번 더 부탁할 수 있습니다. "구글 시트의 사과농원 탭을 매일 아침 6시에 엑셀로 만들어 [email protected] 으로 보내는 Apps Script를 짜줘"라고 하면 코드를 줍니다. 확장 프로그램 → Apps Script에 붙여넣고 트리거를 걸면 됩니다. 다만 이 단계부터는 권한 설정과 오류 대응이 필요해서 처음에는 손으로 내려받는 것을 권합니다.
개인정보 때문에 지켜야 할 것
주문 엑셀에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와 주소가 들어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셀러가 책임지는 정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AI에 파일을 올리지 않고 수식만 받는 방식으로 짰습니다. 몇 가지만 더 지키면 됩니다.
- ChatGPT 같은 AI에 주문 파일을 그대로 올리지 않습니다. 열 이름과 가짜 예시만 줍니다.
- 구글 시트 공유는 "링크가 있는 모든 사용자"로 열지 않습니다. 공급처에는 파일만 보냅니다.
- 배송이 끝난 주문은 시트에서 지웁니다. 주문 탭을 매일 새로 붙여넣는 습관이면 자연스럽게 됩니다.
- 공급처에 보낸 파일도 카톡 대화방에 오래 남기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남는 일
이 시트를 만들어 두면 발주서 작성은 아침에 5분이면 끝납니다. 대신 이런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합니다.
- 새 상품이 생길 때마다 매핑 탭 채우기
- 공급처가 양식을 바꾸거나 품절을 늦게 알려줄 때 대응
- 공급처가 카톡 사진이나 문자로 보낸 송장을 주문과 맞춰 윙에 등록하기
- 주말과 명절 물량이 두세 배로 뛸 때 마감 맞추기
마켓이 두 곳 넘고 공급처가 다섯 곳 넘어가면 이 남는 일이 발주서 만드는 일보다 커집니다. 그 지점부터는 시트가 아니라 사람이 필요합니다. 오토셀러는 그 사람 역할을 AI와 담당자가 함께 맡는 서비스입니다. 쓰시던 발주서 양식과 카톡은 그대로 두고 주문 확인부터 송장 등록까지 대신 처리합니다.
